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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경린
한 겨울 흐린 날, 칼바람을 맞으며 궁평항으로 가는
기나긴 길을 걸었다.
사람 한 명 마주치지 못하고 묵언 수행을 하듯 걸으며
온 신경을 시린 손을 뒤로한 채 시각에 집중하였다.
겨울은 바다를 스산한 기운으로 매섭게 만들었고,
희박한 햇빛과 자동차에 옅은 불빛은
성냥팔이 소녀에 성냥불 만큼이나 위로가 되었다.
그리고 두 빛조차 사라지면서 다시 외로워졌다.
외로움이란 비관적 타인을 만나는 것보다
의존적 본인으로 인한 고통이었음을 인식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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